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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재료 공부

숙주나물 데치기와 보관방법

열매의노래 2024. 10. 12. 20:49

ⓒ 글, 사진 / 열매의노래
 


숙주나물은 한국 가정에서 자주 사용되는 식재료 중 하나로,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아삭한 식감과 신선한 맛이 매력적이에요. 특히 고기 요리나 국물 요리에 자주 곁들여지는데, 숙주나물 특유의 아삭한 식감을 잘 살리려면 데치는 과정이 중요해요. 처음 숙주나물을 데쳤을 때는 물에 너무 오래 담가두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조리해서 물러지고 식감이 망가졌던 기억이 나요. 그 경험을 바탕으로, 이제는 숙주나물을 아삭하게 데치고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터득했어요. 오늘은 그 노하우를 나눠볼게요.
 

숙주나물 데치는 법

 
숙주나물은 데치는 시간과 불 조절이 아주 중요해요. 과도하게 데치면 숙주의 아삭한 식감이 사라져버리고, 반대로 너무 적게 데치면 비린 맛이 남을 수 있어요. 아래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숙주나물 데치는 방법이에요.
 

1. 재료 준비

  • 숙주나물: 사용하려는 양만큼 준비해주세요. 일반적으로 한 봉지(약 200g)가 적당해요.
  • 소금: 데칠 때 소금을 조금 넣으면 숙주나물의 색이 더 선명하고 맛도 좋아져요.
  • 찬물: 데친 후 빠르게 식혀서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찬물이 필요합니다.

2. 숙주 손질

 숙주나물의 끝부분에 검은색 껍질이나 뿌리가 있을 경우, 깔끔하게 제거해주세요. 물론, 요즘 파는 숙주나물은 대부분 손질이 잘 되어 있어서 바로 사용해도 괜찮지만, 한 번 더 살펴보고 깨끗이 씻어주세요.

3. 물 끓이기

 냄비에 물을 가득 채운 후, 물이 팔팔 끓을 때까지 기다립니다. 물의 양은 숙주나물이 충분히 잠길 정도여야 하며, 끓는 물에 소금을 한 스푼 정도 넣어주세요. 소금은 숙주나물이 데쳐졌을 때 색을 유지해주고 맛을 더해줍니다.

4. 숙주나물 데치기

 물이 끓기 시작하면, 씻어둔 숙주나물을 넣고 약 30초에서 1분 정도만 데쳐주세요. 숙주나물은 빨리 익기 때문에 이 시간을 초과하면 아삭한 식감을 잃을 수 있어요. 숙주나물이 약간 투명해지고 살짝 부드러워질 때 꺼내는 것이 포인트에요.

5. 찬물에 헹구기

 데친 숙주나물은 바로 찬물에 헹궈주세요. 얼음물에 넣어 빠르게 식히면 더 아삭한 식감이 유지됩니다. 찬물에서 숙주나물을 잘 헹군 후, 물기를 충분히 짜서 준비합니다.


생 숙주나물 보관법

 
숙주나물은 생으로 보관할 때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에요. 생숙주를 보관할 때는 습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해요. 습기가 너무 많으면 금방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아래 방법을 추천해요.

 

1. 키친타올을 이용한 보관

 숙주나물을 씻은 후,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뒤 키친타올에 감싸서 밀폐용기에 보관하세요. 이때 키친타올은 숙주의 과도한 습기를 흡수해줄 수 있어, 신선함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.

2. 물에 담가서 보관

 숙주나물을 물에 담가 냉장 보관하는 방법도 있어요. 이때 물은 자주 갈아줘야 숙주나물이 신선하게 유지됩니다. 물에 담가서 보관하면 3~4일 정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어요.

 

데친 숙주나물 보관법

 
데친 숙주나물은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해요. 데친 후에는 찬물에 충분히 헹궜다면, 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보관해야 합니다.

1. 냉장 보관

 데친 숙주나물은 바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.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2~3일 정도는 신선하게 먹을 수 있어요. 보관할 때, 남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물러지기 때문에 물기를 충분히 짜주세요.

2. 냉동 보관

 숙주나물은 냉동 보관도 가능해요. 하지만 냉동하면 식감이 다소 변할 수 있으니, 나물로 무쳐먹기보다는 국이나 찌개에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해요. 냉동 보관할 때는 1회분씩 나눠서 보관하면 편리합니다. 냉동한 숙주나물은 한 달 정도 보관할 수 있어요.
 


 
숙주나물은 아삭한 식감과 담백한 맛 덕분에 다양한 요리에 잘 어울리는 재료에요. 데치는 방법도 어렵지 않으니, 올바르게 데치고 신선하게 보관해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 보세요!